[블록미디어] 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바이비트(Bybit) 해킹으로 얻은 이더리움(ETH)을 전액 세탁하고 상당 부분을 비트코인(BTC)으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트코인닷컴뉴스가 5일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라자루스 그룹은 바이비트 해킹 당시 보유했던 49만9000 ETH를 모두 소진하고, 현재는 약 0.1991871 ETH(약 432달러 상당)만 남겨둔 상태다. 아캄 인텔리전스는 이 같은 내용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공개하며, “2월 21일 바이비트 해킹 이후 토르체인(Thorchain)을 통해 55억 달러 이상의 거래가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는 해킹 자금의 상당 부분이 비트코인으로 전환된 배경을 설명하는 자료로 주목받고 있다.
# 라자루스 그룹, 비트코인 보유량 6706 BTC로 증가
3월 4일 오후 3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라자루스 그룹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6706 BTC로 증가했으며, 이는 약 5억91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들은 추적되지 않은 주소 네트워크를 통해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으며, 해당 주소들은 아직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라자루스 그룹은 현재 총 6억1950만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틀 전 9억1900만 달러에서 감소한 수치로, 당시 라자루스는 3391 BTC만 보유하고 있었다.
# 이더리움 잔액 및 자금 이동
바이비트 해킹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라자루스 그룹의 70개 이상의 지갑 네트워크는 여전히 1만690 ETH를 보유하고 있다. 이 자금은 지속적으로 이동 중이며, 오늘 하루에도 수십 건의 출금 거래가 이루어졌다. 이는 지난 2주간 이어진 활발한 활동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라자루스 그룹이 이더리움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주요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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