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알렉시스 오해니언(Alexis Ohanian) 레딧 공동 창업자가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TikTok) 인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는 틱톡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웹3 도입 계획을 밝혔다.
4일(현지시각) 오해니언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를 추진 중인 ‘프로젝트 리버티’에 전략 고문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리버티는 미국 기업가 프랭크 맥코트(Frank McCourt)가 주도하는 분산형 인터넷 구축 사업이다.
Exciting news for the digital world…
I’m officially now one of the people trying to buy TikTok US — and bring it on-chain.
TikTok has been a game-changer for creators, and it’s future should be built by them↓ pic.twitter.com/SPq1Ppv1kK
— Alexis Ohanian ???? (@alexisohanian) March 4, 2025
오해니언은 “틱톡 미국 지사를 인수하고 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사람 중 하나가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그가 틱톡에 웹3를 접목해 새로운 소셜미디어 소유권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일반 이용자는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고 콘텐츠 제작자들은 팔로워와의 관계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온체인 수익화 모델이 적용될 수 있다. 특히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을 활용한 소액 결제 도입이 유력하다.
대체불가능자산(NFT) 기능 추가 가능성도 제기됐다. 레딧은 2022년 NFT 기반 디지털 아바타를 출시하며 디지털 수집품 시장에 진출했다. 이를 고려하면 틱톡에서도 NFT를 활용한 콘텐츠 거래가 도입될 수 있다.
다만 틱톡의 블록체인 전환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검토가 필요하다. SEC가 최근 일부 디지털자산 관련 소송을 철회했지만, 법적 준수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오해니언은 “우리는 디지털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있다”며 “사람들을 위한, 사람들에 의한 틱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는 틱톡의 미국 지사 매각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며 시장 철수도 고려 중이다. 현재 틱톡 인수에는 오해니언 외에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Beast) △기술 기업가 제시 틴슬리(Jesse Tinsley) △와이오밍 투자자 리드 라스너(Reed Lasner)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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