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이 평균 2700달러(약 393만원)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이 관세와 중국에 추가된 관세까지 더해지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신차 수요는 1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기반으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차량을 생산해왔으며, 부품도 국경을 여러 번 넘나든다. 이번 관세 정책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공장을 둔 일본 자동차 업체들에게도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 도요타와 마쓰다는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며, 혼다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최대한 차량을 수출하거나 생산 모델 배분을 조정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생산 감소로 일본의 부품 수출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공장 건설을 촉구했으나, 일본 업체 관계자는 현실성이 없다고 밝혔다.
닛케이는 앨릭스 파트너스의 추산을 인용해 이번 관세로 미국 내 자동차 생산과 판매 비용이 연간 610억 달러(약 89조원) 증가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12: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