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5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관세 문제 절충안 기대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주요 교역국과의 관세 문제에서 절충안을 마련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캐나다 및 멕시코와 관세 문제에서 ‘중간 지점’을 찾을 수도 있다”며 “어떤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발효했으며, 이에 캐나다는 맞대응 관세를 부과했고 멕시코도 주말 내 보복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관세 조치는 전날 미 증시 급락을 초래했다. 다우지수는 670.25포인트(1.55%)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1.22% 떨어졌다.
장기 전망 불확실
마이클 그린 심플리파이 애셋 매니지먼트(Simplify Asset Management)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며 “하나의 트윗이나 정보 발표만으로도 시장의 해석이 크게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린은 또한 보복 관세로 인해 무역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소비가 위축되고, 이는 고용과 자산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현재 시장이 이러한 위험을 반영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민간 고용 등 경제 지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의회 연설에서 관세로 인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 언급하며, “약간의 혼란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정책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고,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이러한 변화는 빠르게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요일 발표되는 미국 경제 지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날 △2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 △지난달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국 경제의 현재 상태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9% 나스닥 선물 0.57%, S&P500 선물 0.4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4.95로 0.75%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40%로 0.7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67.05 달러로 1.7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