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 방어에 성공하면서 기술적으로 강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5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지난주 수요일 이후 200일 SMA에서 정체됐다. 특히 지난 금요일과 화요일 일봉 캔들이 관심을 끈다. 이들 캔들은 작은 몸통과 긴 아랫꼬리를 형성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200일 SMA 아래로 일시 떨어졌지만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다시 200일 SMA를 회복했음을 가리킨다. 비트코인 약세론자들이 비트코인을 200일 SMA 아래 묶어두는 데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뚜렷한 하락 추세 이후 등장하는 이런 패턴은 매도세 약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잠재적 강세 역전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대개 이를 매도 압력이 점차 약화되면서, 새로운 강세 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증거로 간주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지난 일요일 고점인 9만5000달러 부근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수준을 돌파할 경우 트레이더들의 다음 목표는 10만달러로 제시됐다. 반면, 비트코인이 200일 SMA 아래로 밀릴 경우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내다봤다.
뉴욕 시간 5일 오전 9시8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8만949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75% 올랐다. 전일 저점은 8만1529달러, 이날 아침 고점은 9만933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