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밈코인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총 시가총액이 지난 3개월 동안 56% 감소했다.
5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한때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른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분야였던 밈코인은 현재 관심 저하와 가격 하락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밈코인의 흥망성쇠
전성기 시절, 밈코인은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빠르게 성장했다. 시장 규모는 한때 1240억 달러까지 성장했지만, 현재 540억 달러 수준으로 줄어들며 상당한 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 초기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 거래량 감소 △ 다른 암호화폐 대비 낮은 활용성 △ 신생 프로젝트와의 경쟁 심화 등이 꼽힌다.
투기에서 장기 투자로 이동
밈코인 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는 투기성 자산에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추세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AI 기반 토큰들이 더 높은 성장 가능성을 제공하면서 투자자들이 관심을 돌리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주요 밈코인의 거래량 감소에서도 확인된다. 신규 투자 자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추가적인 투자자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사라지는 시장인가?
일각에서는 밈코인이 완전히 소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강세장이 돌아오면 위험이 크지만 보상이 높은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커뮤니티 중심의 프로젝트들은 여전히 충성도 높은 투자자층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 반등할 여지가 남아 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제 무작정 유행을 따르기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실질적인 활용 사례가 있는 프로젝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밈코인의 미래는?
밈코인이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 전환
△ 실질적인 활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리브랜딩
△ 인플루언서 주도의 새로운 상승 사이클 형성
이러한 요소들이 맞물리지 않는 한, 현재로서는 시장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 강력한 브랜드를 가진 프로젝트만이 살아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