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벤처 캐피털리스트 크리스 버니스키는 시장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현지시각)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그는 현재의 하락이 강세장 내 중간 조정에 불과하며, 이번 사이클의 최고점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조정은 매도 타이밍 아냐”
버니스키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 약간 더 하락한다고 해서 내 전망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가격 조정 구간에서 불안해하며 매도하는 것은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금 매도하는 것은 시장이 상승할 때도 계속 관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불안하다면 차라리 가격을 보지 말고 손을 가만히 두는 것이 낫다. 만약 여유 자금이 있다면, 시장이 정말 매력적으로 보이거나 가장 불안할 때 조금씩 추가 매수하는 것도 방법이다.”
“비트코인이 증시보다 먼저 움직여”
버니스키는 최근 시장 움직임을 분석하며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을 이끌었고, 비트코인이 증시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가 추가적인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 정부가 경제 전반에 걸친 심각한 약세를 방지하기 위해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 중 하나가 미국 증시”라며, 증시가 크게 흔들릴 경우 정부 차원의 대응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