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과 같은 수준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수익률↑, 달러↓
#이더리움 ETF 9일만에 순유입 …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지속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5일 뉴욕 시간대 추가 반등이 무산되면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한 달 유예 발표가 증시의 큰 폭 반등으로 이어졌지만 디지털 자산 시장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되는 양상이다.
비트코인은 9만달러 부근에서 다지기를 하고 있으며 이더리움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은 대체적으로 이날 장 초반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미국 경제 체력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받는 것은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민간고용은 예상을 크게 밑돌며 노동시장 둔화를 시사했지만 서비스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확장된 것으로 밝혀졌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이 200일 단순이동평균을 방어하며 반등한 것은 매도 압력 약화를 시사하는 긍정적 신호며 9만5000달러를 향해 추가 전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트코인의 미결제약정이 최근 급감한 것은 투기적 거래와 레버리지 감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디지털 자산 업계에 대한 규제 완화 움직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는 금요일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 회의에서 암호화폐 전략 비축에 관한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 있는 계획이 공개될 경우 디지털 자산 시장에 새로운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와이즈는 암호화폐 전략 비축과 관련, “최종적으로는 비트코인 중심의 구성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고,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이 실제로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을 추진할 경우,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라 비축 자산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과 같은 수준
뉴욕 시간 5일 오후 3시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95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1% 증가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같은 수준이다.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1235억달러로 27.27%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9.1%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25로 계속 공포 상태를 가리키고 있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9만20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54% 올랐다. 전일 저점은 8만1529달러, 이날 아침 고점은 9만933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226달러로 2.73%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엑스알피(XRP) 1.08%, BNB 1.92%, 솔라나 0.65%, 카르다노 5.45%, 도지코인 1.50%, 트론 0.68% 전진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 美국채 수익률↑, 달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9만550달러로 3.69%, 4월물은 9만1180달러로 3.68%, 5월물은 9만1660달러로 3.48% 상승했다. 이더리움 3월물은 2233.00달러로 3.81%, 4월물은 2250.00달러로 3.95%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31로 1.35% 밀렸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80%로 3.2bp 전진했다.
#이더리움 ETF 9일만에 순유입 …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지속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 비트코인 ETF에서 1억4350만달러 유출이 발생했다. 비트코인 ETF는 2월18일 이후 단 한 차례 순유입을 기록했다. 피델리티(FBTC) 등 여러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갔고 수수료가 낮은 그레이스케일 미니 비트코인 트러스트(BTC)만 3580만달러 순유입이 이뤄졌다.
이더리움 ETF는 전일 1460만달러 플러스 흐름을 기록하며 앞서 8 거래일 연속 이어진 순유출 행진을 마감했다.
블랙록(ETHA)에서 2630만달러 빠져나갔지만 피델리티와 그레이스케일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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