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3월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리는 첫 번째 암호화폐 정상회담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Strategic Reserve)’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이 밝혔다.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상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더 파블로빅 투데이(The Pavlovic Today)에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 자산 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책 방향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트닉 장관은 “대통령은 분명히 비트코인 전략 비축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며,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처리 방안도 금요일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5개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 비축자산으로 지목했다.
비트코인, 특별한 지위 부여 전망
루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특별한 지위를 부여하는 정책을 구상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대통령은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는 캠페인 기간 내내 언급됐던 사항”이라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 실행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하나의 범주에 속하고, 다른 암호화폐들은 긍정적이지만 다르게 다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은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 금융 부문에서 미국을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정상회담은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와 보 하인스(Bo Hines)의 주재로 진행된다. 규제 명확성 확보, 금융 혁신, 디지털 자산 산업의 경제적 기회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친암호화폐 정책으로 변화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 주에 행정명령 14178호를 발표하며 디지털 자산의 ‘책임 있는 성장과 활용’을 위한 행정부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는 이전 바이든 행정부의 엄격한 규제 기조와는 대비되는 행보다. 특히, 지난 몇 년간 미국 내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해외로 떠났던 암호화폐 기업과 투자자들을 다시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암호화폐 정책이 실행되면 미국이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이 업계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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