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사이클 최고치에 다다르고 있다. 이같은 변동성은 다가오는 무역 전쟁 우려와 미국의 암호화폐 비축 계획이 맞물리며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글래스노드는 3월 연구 노트에서 “가격 움직임의 강한 변동성이 보여주듯, 지난 2주간 불확실한 정치적 환경 속에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의 실현 변동성(일일 가격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은 1주 및 2주 기준으로 80%를 초과하며 사이클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평균 진폭(ATR) 역시 2월 말 약 3000에서 4900 이상으로 상승하며 사이클 최고치를 경신했다.
3월 5일 기준, 비트코인은 12월 최고가 약 10만9000달러에서 약 30% 하락한 상태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같은 알트코인도 각각 50% 이상 하락하며 큰 손실을 기록했다.
# 관세 갈등 속 변동성 확대
3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 하락 신호를 보냈다. 앞서 3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카르다노(ADA) 등을 포함한 미국 암호화폐 비축 계획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구글 파이낸스(Google Financ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월 3일 약 9만3000달러를 기록한 후 3월 4일 약 8만2000달러로 하락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알트코인은 각각 약 12%, 20% 하락하며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이번 매도세는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기업들에 대한 여러 소송을 기각하는 등 긍정적인 산업 발전에도 불구하고, 거시적 요인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다. 3월 4일,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자들은 현물 가격 변동으로 인해 10억 달러 이상의 청산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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