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LIBRA와 관련된 스캔들에 연루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6일 디크립트의 보도에 따르면 수사를 이끄는 에두아르도 타이아노 검사는 사건과 관련된 자산 동결과 삭제된 소셜미디어 게시물 복구를 요구했다. 여기에는 밀레이 대통령이 솔라나(Solana) 기반 밈 토큰 LIBRA를 홍보한 트윗도 포함됐다.
타이아노 검사는 또한 LIBRA 거래에 대한 상세 기록 제출을 요구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달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LIBRA를 홍보하며 “세계가 아르헨티나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고 언급했다. LIBRA는 아르헨티나 경제를 지원하고 소규모 기업과 스타트업에 자금을 제공할 목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LIBRA는 한때 시가총액 약 45억 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급락하며 ‘펌프 앤 덤프’ 사기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후 해당 트윗을 삭제했으며, 이에 따라 변호사들이 그를 상대로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 LIBRA 붕괴와 관련된 논란
LIBRA 붕괴 전, 대부분의 토큰을 보유한 일부 지갑 소유자들이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기업가 헤이든 데이비스(Kelsier 마케팅 서비스 및 투자 회사)는 프로젝트를 통해 1억 달러를 얻었다고 인정했다. 타이아노 검사는 국제 거래소, 법 집행 기관, 규제 당국에 자금 동결 협조를 요청했다고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Clarín)이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자유주의적 이념으로 인해 우파 지지자들과 비트코인 지지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었다. 그는 정부 지출을 대폭 줄이고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조치로도 주목받았다. 그러나 비트코인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드물며, 2022년에는 대통령 취임 전 또 다른 암호화폐 플랫폼 CoinX를 홍보한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바 있다. CoinX는 사용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약속했으나 사기로 의심받았다.
# 밈 토큰과 암호화폐 논란
밈 토큰과 암호화폐는 최근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부인 멜라니아가 디지털 토큰을 출시하며 다시 주목받았다. 솔라나 기반의 TRUMP와 MELANIA 토큰은 출시 후 급등했으나 곧 가치가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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