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AI 에이전트 시장이 최근 두 달간 시가총액이 60~70%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상 변동성이 크지만, 이는 실패한 프로젝트를 자연스럽게 걸러내고 혁신을 촉진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 AI 에이전트, 암호화폐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AI 에이전트는 웹3(Web3)의 차세대 혁신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투기적 거래와 높은 변동성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AI 에이전트 관련 프로젝트들의 시가총액은 65% 감소했으며, 신규 프로젝트들의 성과는 엇갈렸다. 이에 따라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AI 에이전트가 단기적인 유행에 불과했으며, 밈코인이 시장의 모든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AI 에이전트 시장의 시가총액은 2025년 초 대비 60~70% 하락했다.
그러나 모든 암호화폐 투자자가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산업은 본래 변동성이 크고, 상승과 하락의 주기를 반복하며 발전해왔다. 시장 붕괴와 같은 돌발적 사건이나 비트코인 반감기와 같은 계획된 이벤트 속에서도 비효율적인 프로젝트들은 도태되며, 궁극적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살아남아왔다.
# DeFAI, 차세대 투자 기회로 주목
AI 기반 디파이(DeFAI, DeFi + AI) 프로젝트는 여전히 투자 가치가 있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도 AI와 암호화폐의 융합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지닌다고 보고 있다.
디파이 개발자인 ‘DeFi Warhol’은 AI 에이전트가 2024년 말 “기대치 과잉의 정점”을 찍었으며, 첫 번째 위기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프로젝트들이 걸러지는 과정이며, 진정한 혁신을 이루려는 개발자들은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AI 투자자인 ‘0xJeff’는 디파이와 AI의 결합이 가장 유망한 투자 분야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차별화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는 최선의 방법은 이미 높은 가치를 지닌 시장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디파이는 이미 약 1000억 달러 규모의 TVL(Total Value Locked, 총 예치 자산)을 보유한 성숙한 시장으로, AI 에이전트 토큰이 성장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 AI, 복잡한 디파이를 쉽게 만든다
AI가 디파이 시장의 복잡한 금융 상품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줄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AI가 적용될 경우 △유동성 스테이킹 △리스테이킹 △수익 시장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디파이 영역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0xJeff’는 특정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AI가 디파이를 대중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더리움 커뮤니티의 최대 행사인 ‘ETH덴버’에서 AI와의 통합이 주요 아젠다로 다뤄진 점도 AI 에이전트의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다. 현재 시장의 투기적 거품은 꺼졌을지 모르지만, 실질적인 성장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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