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탈중앙화 AI(DeAI) 프로젝트인 엔비전 랩스(Envision Labs)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미디어 제작 환경을 혁신하는 과정에서 직면한 중요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아카시를 도입했다.
콘텐츠 제작자에게 AI 기반 비주얼 제작 도구를 제공하는 엔비전은 대량의 GPU 연산 능력이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용이 지나치게 높아, 증가하는 사용자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엔비전이 지향하는 탈중앙화 창작 플랫폼 ‘엔비전 DeAI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프라 솔루션이 필요했다.
# 탈중앙화 클라우드 아카시(Akash) 선택
엔비전 랩스는 해결책으로 세계 최초 탈중앙화 클라우드 컴퓨팅 마켓플레이스인 아카시(Akash)를 24년 도입했다. 아카시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분산된 유휴 GPU 자원을 활용해 온디맨드 확장성을 제공하며, 비용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엔비전 랩스가 아카시 슈퍼클라우드(Akash Supercloud)와 통합한 이후 GPU 비용을 최대 30%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엔비전의 생성형 AI 제품군은 △2D/3D 이미지 및 맞춤형 캐릭터, 영상 제작 도구 △AI 기반 인터랙티브 마스코트 △블록체인 기반 저작권 보호 △IP 수익화 기능을 포함한다. 2024년 12월 출시된 첫 번째 DeAI 프로젝트는 빠르게 성장했다. 한 달 만에 35개 이상의 맞춤형 AI 모델이 학습됐고, 약 10만 개의 이미지가 생성됐다. 이에 따라 대규모 GPU 사용이 필수적이었으며, 탈중앙화 인프라와의 연계 필요성이 더욱 강조됐다.
# 아카시가 제공하는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
엔비전 랩스가 아카시 슈퍼클라우드를 선택한 핵심 요인은 △탈중앙화와 무허가성(permissionless) △확장 가능한 GPU 연산력 △기존 클라우드 대비 낮은 비용이었다. AI 기반 모델의 수요는 예측하기 어렵고, 특정 기능(예: 3D 영상 생성)의 경우 급격한 연산 증가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유연한 확장이 필수적이며, 아카시는 글로벌 GPU 공급자를 활용해 이를 가능하게 했다.
엔비전은 먼저 아카시 콘솔을 활용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후 CLI(Command-Line Interface) 기반의 핫월렛을 사용해 보다 직접적인 관리 및 통합을 수행했다. 또한, AI 사용량 급증 시 추가 GPU 인스턴스를 자동으로 배포하고, 수요가 줄어들면 해제하는 오토스케일링 기능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아카시 디스코드(Discord) 커뮤니티의 기술 지원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엔비전 랩스는 아카시와의 통합을 통해 △GPU 사용의 유연한 확장 △고품질 AI 생성 작업 수행 △탈중앙화 인프라 강화를 실현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3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DeAI 네트워크 내에서 여러 공급자를 활용하는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아카시가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엔비전은 △자율 AI 에이전트 개발 △고도화된 콘텐츠 생성 기술 도입 등으로 GPU 수요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DeAI 네트워크는 유연성을 유지하며, 새로운 공급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엔비전 랩스의 사례는 생성형 AI가 탈중앙화 컴퓨팅을 통해 비용 절감과 확장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이 진화하는 가운데, 아카시와 같은 탈중앙화 인프라는 글로벌 스케일의 AI 혁신을 위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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