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일본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허용을 검토하면서 한국 금융당국도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일본 금융청(FSA)의 움직임에 따라 국내 기관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대응에 나선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와 국내 언론에 따르면, 한국 금융당국은 일본 금융청의 디지털자산 입법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를 국내 관련 기관과 공유했다.
최근 일본 경제지 닛케이(Nikkei)가 일본 금융청이 비트코인 ETF 허용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입법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이후 나온 대응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올해 상반기까지 관련 논의를 마무리하고 내년 국회에 입법안을 제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한국 금융위원회는 작년 1월부터 비트코인 ETF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과 홍콩 등 주요국에서는 이미 디지털자산 ETF가 출시돼 거래 중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비트코인 ETF 도입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여전히 디지털자산ETF 도입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달 가상자산위원회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지털자산 ETF 도입을 위해서는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영국과 일본 등 아직 디지털자산 ETF를 도입하지 않은 국가들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이 비트코인 ETF 도입을 검토하면서 금융당국도 이를 참고해 논의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법인의 디지털자산 실명 계좌 개설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2분기부터 법인의 디지털자산 시장 참여가 단계적으로 허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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