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채권시장에서 6일 장기금리가 대폭 뛰어오르면서 1.5%대를 기록하고 있다.
닛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장기금리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오전 전일 대비 0.065% 상승한 1.500%에 달했다.
10년채 금리가 1.5%대에 이른 건 2009년 6월 이래 15년9개월 만이다.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고조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장기금리 상승에 일본채에는 매도가 가속하고 있다.
5일 뉴욕 채권시장에선 미국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미국채 금리가 전일보다 0.04% 오른 4.28%로 거래를 마쳤다.
2월 미국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시장 예상을 웃돌아 개선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추가관세와 관련해 북미산 자동차에는 1개월 유예기간을 둔다고 발표하면서 미국 경기우려가 완화, 장기금리를 상승시켰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에선 국방비 증액 등을 겨냥해 재정적자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을 일정폭으로 제한하는 ‘부채 억제’를 완화할 방침을 표명했다.
국채 증발에 대한 경계감으로 5일 독일 장기금리는 전일에 비해 0.30% 뛰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장기화하는 인플레로 시장에선 일본은행이 금리인상 최종 도달점이 절상된다는 관측이 내연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6일 실시하는 30년물 국채 입찰(3월채 발행 예정액 9000억엔 정도)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 역시 일본채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4일 1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하는 등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전망으로 투자가는 적극적인 장기채 매수를 자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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