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기관 투자자와 자산 관리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아래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과 규제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런던에 본사를 둔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 매니저인 니켈 디지털 자산 관리(Nickel Digital Asset Management)는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싱가포르,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약 1조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니켈 디지털은 3월 5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조사에 따르면 △88%의 응답자가 암호화폐 규제가 더 우호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92%는 트럼프 행정부가 디지털 자산 규제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 규제 변화와 주요 인사 임명에 대한 기대
특히 조사에서는 ‘암호화폐 차르(Crypto Czar)’로 지목된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의 임명이 산업 성장에 매우 중요하거나 꽤 중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80%를 넘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정부의 지원이 디지털 자산 세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응답자의 95%는 미국 정부의 긍정적인 태도가 산업 발전에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이 중 27%는 이를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거 관련 효과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었다. 조사에 따르면 △55%의 응답자가 시장 변동성이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36%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변동성을 지적했다. 또한 △42%는 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투자 지연을, △41%는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사한 망설임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 영향
니켈 디지털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아나톨리 크라칠로프(Anatoly Crachilov)는 이번 선거가 암호화폐와 밀접하게 연관되었다고 평가하며, “미국 대통령 선거는 일부에서 ‘암호화폐 선거’로 불렸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와 자산 관리자들에게도 인식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즉각적인 규제 변화에 주목하며 “가장 즉각적인 영향은 더 우호적인 규제 형태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이미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코인베이스(Coinbase), 로빈후드(Robinhood), 유니스왑(Uniswap) 등에 대한 소송을 철회하면서 목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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