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의 이사회 의장이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방안을 체계적이고 투명하게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미국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암호화폐 경제의 근본 자산이며, 발행자가 없는 탈중앙화 특성으로 인해 미국의 비축 자산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경제에서 유일하게 보편적으로 동의된 근본 자산이다. 이는 발행자가 없는 중립적인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세일러는 6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더 클라만 카운트다운(The Claman Countdown)’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 정부는 약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70억 달러에 달한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개인, 기업, 정부가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한 저축 수단으로 묘사하며, 이를 “사이버 공간의 재산”으로 비유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발행자가 없는 자산으로 장기적인 부의 보존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 비트코인의 전략적 중요성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경제의 기반으로 보고, 이를 통해 미국이 디지털 금융 공간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의 논리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경제의 중심에 깃발을 꽂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 경쟁자들이 디지털 금융 공간을 장악하기 전에 미국이 이를 선점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럽, 아프리카, 남미, 러시아, 중국보다 먼저 비트코인을 확보하면 미국이 이를 소유하고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는 중국이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비트코인 외 다른 암호화폐의 역할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증권이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된 증권은 현재 자본 시장에서 차단된 중소기업을 위한 자본 창출 수단으로 기능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비트코인만이 발행자가 없는 자산으로 전략적 비축 자산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리플(XRP)과 같은 다른 암호화폐에 대해 그는 “디지털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발행자가 있는 디지털 토큰”이라고 설명하며, 흥미롭고 매력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국가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산업 내 합의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일러는 정책 입안자들에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고,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상품, 디지털 화폐, 디지털 증권을 구분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명확한 규제 체계가 마련된 후, 투명하고 신중한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확보해 국가의 금융 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일러의 입장은 타일러와 캐머런 윙클보스, 브라이언 암스트롱 등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의 의견과 일치한다. 윙클보스는 비트코인 비축을 지연하면 더 높은 비용, 감소된 지정학적 영향력, 금융 주권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디지털 자산 비축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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