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WLFI(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가 3억36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7일(현지시간) 열리는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을 앞두고 WLFI의 움직임이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 WLFI의 대규모 암호화폐 매입, 시장 조작 의혹?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을 하루 앞둔 6일, WLFI는 또다시 215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매입했다. 이번 거래에는 △WBTC 110개(1000만 달러) △ETH 4468개(1000만 달러) △MOVE 342만 개(150만 달러)가 포함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엠버(Ember)에 따르면 WLFI는 지금까지 3억3600만 달러를 투입해 △ETH △WBTC △TRX △LINK △AAVE △ENA △MOVE △ONDO △SEI 등 9개의 암호화폐를 매입했다. 이들 자산 대부분이 코인베이스 프라임(Coinbase Prime)으로 이동했으나, 실제 매도 여부는 불분명하다. WLFI 측은 자산을 매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WLFI가 현재 보유한 자산의 미실현 손실 규모가 약 88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NA는 63% 하락해 가장 큰 손실률을 기록했으며, ETH는 6735만 달러 감소하며 가장 큰 금액 손실을 보였다.
# 트럼프의 암호화폐 준비금 계획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 계획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대체 암호화폐도 준비금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무부 장관 하워드 루트닉은 최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리플, 솔라나, 카르다노 등 다른 암호화폐와 다르게 취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 시장 변동성 높일까
8일 열리는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은 암호화폐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비트코인 준비금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TF) 주요 인사들과 업계 리더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밋을 앞두고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소폭 반등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백악관 암호화폐 서밋은 7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트럼프의 인공지능·암호화폐 수석 자문인 데이비드 삭스가 주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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