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글로벌 시장과 경쟁하기 위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필수적이다. 오종욱 웨이브브릿지 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실과 블록미디어 공동 주최로 열린 ‘크립토코리아를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대표는 “미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기관투자자 참여가 급증하며 신뢰도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의 현물 ETF 시장 규모는 150조~160조원으로 국내 ETF 시장 전체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블랙록과 피델리티 같은 글로벌 금융기관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 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고 기관투자자 참여가 제한돼 있어 글로벌 시장과 격차가 크다.
오 대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연기금 포트폴리오에 포함되면 변동성을 낮추고 장기적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금과 국부펀드의 디지털 자산 투자 전략을 철저히 분석하고, 기관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으며, 5년 연평균 수익률 60% 이상을 기록해 테슬라 같은 변동성이 높은 미국 주식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오 대표는 한국형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만들 경우 기술적 이슈와 과세 체계 정비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속한 업권법과 기본법 제정을 촉구하며,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이 한국형 비트코인 현물 ETF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기대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6일, 15:4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