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인덱스 펀드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를 통해 첫 번째 디파이(DeFi) 투자를 단행했다. 이 협업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규제 준수(onchain)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6일(현지시각) 외시들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전통적인 고정수익 상품을 넘어, 기관 자본이 온체인 크레딧 시장으로 이동하는 중요한 흐름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대출 시장은 블록파이(BlockFi)와 셀시우스(Celsius) 등 중앙화 대출 플랫폼들의 연쇄 파산으로 혼란을 겪어왔다. 하지만 온체인 대출은 투명성을 높이고, 채무불이행(디폴트) 시 인간의 개입을 줄여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이플은 2021년 출시 이후 암호화폐 담보 대출을 제공하며, 일관된 위험 조정 수익률을 유지해왔다. 현재 약 6억 2,000만 달러(TVL 기준)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2024년에는 거버넌스 및 스테이킹 기능을 갖춘 ‘SYRUP’ 토큰을 출시했다.
비트와이즈는 2017년 출범 이후 ETF, 별도 관리 계좌(SMA), 프라이빗 펀드 및 스테이킹 상품 등 다양한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운용해왔다. 현재 1만 명 이상의 금융 컨설턴트, 패밀리 오피스 및 기관 투자자를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관리 자산 규모(AUM)는 120억 달러
최근 비트와이즈는 APT(앱토스)와 엑스알피(XRP) 기반의 ETF 상품 출시를 추진하는 등 암호화폐 투자 상품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