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솔라나(Solana)가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부문에서 급성장하며 이더리움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6일(현지시각) 크립토-이코노미가 보도했다. .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보고서에 따르면, 솔라나는 여러 주요 지표에서 이더리움을 능가했으며, 향후 유사한 평가 가치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보고서는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총 예치 자산(TVL)이 10억 달러를 넘긴 프로토콜이 6개에 달한다. 특히 지토(JTO)는 30억 달러를 돌파하며 솔라나 기반 플랫폼 중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주피터(JUP), 레이디움(RAY), 카미노(KMNO) 등이 네트워크 성장을 주도하며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탈중앙화 거래소(DEX)에서의 거래량이 눈에 띈다. 솔라나는 2024년 3분기와 4분기 동안 이더리움을 제치고 더 높은 DEX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더 빠른 속도, 낮은 거래 수수료, 확장성 강화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솔라나의 또 다른 강점은 사용자 활동량 증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초 기준, 솔라나 네트워크의 시간당 활성 주소 수는 이더리움보다 26배 많았다. 이는 솔라나가 DeFi 생태계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으며, 사용자 기반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서는 솔라나의 디파이 관련 토큰들이 이더리움 대비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력한 펀더멘털과 높은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고 있어, 시장이 가치를 재평가하기 전에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프랭클린 템플턴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솔라나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ETF는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해 투자자들이 네트워크에 참여하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가 더욱 확대되며 솔라나 생태계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