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7(현지시각) 예정된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크립토 서밋)를 앞두고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더블록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이번 회의에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발표가 나올 가능성을 대비해 레버리지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트레이더 고든 그랜트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 보다 지속적이고 강한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레버리지 포지션 재설정과 맞물려 미결제약정 및 펀딩비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트코인 시장의 유동성이 회복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 상승과 함께 오픈 이자 및 펀딩 금리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옵션 시장에서도 변동성이 급등하고 있다. 그랜트는 “유동성이 빠르게 줄어들었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가격 상승과 미결제약정 증가,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연구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 역시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암호화폐 비축(SCR)을 언급하기 전,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펀딩비는 -0.01이었지만, 발표 이후 +0.009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트레이더들이 가격 상승 기대감 속에서 롱 포지션을 유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