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뉴저지 주지사 선거를 약 8개월 앞두고, 암호화폐 옹호 단체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의 설문조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단체는 뉴저지에서 암호화폐 정책이 선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스탠드 위드 크립토는 3월 6일 발표한 자료에서 뉴저지 주에서 약 6만2000명이 단체에 등록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유권자들이 2025년 11월 주지사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1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필 머피(Phil Murphy) 주지사가 공화당 후보 잭 시아타렐리(Jack Ciattarelli)를 약 8만4000표 차이로 이겼으며, 당시 등록 유권자의 40%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다.
스탠드 위드 크립토는 뉴저지 회원 400명을 대상으로 한 2월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으며, 17%는 암호화폐 정책에 반대하는 후보에게는 절대 투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임팩트 리서치(Impact Research)의 파트너 존 안잘론(John Anzalone)은 “2024년 총선에서 암호화폐가 주요 역할을 했으며, 2025년 선거에서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암호화폐, 미국 선거에 영향력 확대
2024년 선거 주기 동안 리플(Ripple)과 코인베이스(Coinbase)가 주로 자금을 지원한 정치행동위원회(PAC)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약 1억3100만 달러를 지출해 후보들을 지원했다. 이들 중 다수는 선거에서 승리했다. 페어셰이크는 2026년 중간선거를 대비해 자금 모금을 계속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자금을 통해 미국 선거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계획을 시사했다.
페어셰이크의 계열사인 ‘디펜드 아메리칸 잡스(Defend American Jobs)’는 2025년 플로리다 하원의 특별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 두 명을 지원하기 위해 이미 70만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이 선거는 2024년 11월 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주요 선거 중 하나로, 당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했다.
뉴저지에서는 필 머피 주지사가 두 번의 임기를 마치며 재선에 출마할 수 없다. 6월 예비선거를 통해 본선 후보가 결정될 예정이며, 민주당의 조시 고트하이머(Josh Gottheimer)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잭 시아타렐리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2025년 선거를 약 8개월 앞둔 현재, 양당에서 누가 유력 후보로 떠오를지는 불확실하다.
스탠드 위드 크립토는 “공화당 성향이 강한 유권자들 중 거의 절반이 무소속으로 분류되며, 주지사 선거에서 설득 가능한 유권자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또한 “회원 중 약 45%가 민주당과 공화당 후보 간 선택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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