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더리움(ETH)이 시장에서 탄력을 잃으며 투자 심리가 1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반등 기회로 해석한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로, 주요 자산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2300달러 선에 못 미친다. 시장 분석업체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이더리움에 대한 소셜미디어 여론은 1년 만에 가장 부정적이다. 이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시장 전반이 약세로 돌아선 영향이 크다.
투자 심리 악화의 또 다른 원인으로 대규모 이더리움 보유자(고래)의 미실현 이익 감소가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10만 ETH 이상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약세장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한다. 이더리움이 최근 몇 년간 가치가 두 배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고래 투자자들은 여전히 큰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ETH/BTC 비율이 0.0246까지 하락하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의 부진은 단순한 기술적 요인뿐만 아니라 거시 경제 불확실성과 규제 압박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덴쿤(Dencun)이 확장성과 효율성을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반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3% 상승했으나, 1주일 동안 3.6% 하락했다. 특히 최근 2주간 16.4% 하락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최대 40%의 가치를 잃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가격이 12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는 지난 2022년 말 기록한 가격 수준으로, 거시 경제 환경과 규제 리스크가 계속될 경우 현실화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극단적 약세 심리 이후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6일, 23:2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