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전 FTX CEO 샘 뱅크먼-프리드가 사기 및 음모 혐의로 25년형을 받았다. 그는 체포 전 공화당과의 연계가 형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그가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뱅크먼-프리드는 2020년에는 바이든 캠페인에 기부하며 중도 좌파 성향을 보였으나, 2022년 말에는 공화당에도 기부했다. 그는 FTX 붕괴 시점에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형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의 재판에서 전 상·하원 의원 196명에게 40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사실이 공개됐다. 이는 전 하원의장 케빈 매카시와 전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 척 슈머를 포함해 전체 의원의 약 3분의 1이 기부금을 받은 셈이다.
재판 중 공개된 구글 문서에는 뱅크먼-프리드가 자신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터커 칼슨 쇼에 출연해 공화당원으로 선언하기’ 등의 계획을 세운 것이 드러났다. 그는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양당에서 일부 의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 믿었다”고 말했다. 또한, 전 SEC 의장 게리 겐슬러를 비판하며 암호화폐 기업이 등록 절차에서 겪은 어려움을 “악몽 같은 상황”이라 표현했다.
그의 부모가 도널드 트럼프 측과 접촉해 사면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뱅크먼-프리드는 법무부가 FTX 파산 전부터 결론을 미리 내렸다고 주장했다. 구글 문서에는 “변호사들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기업가들을 희생시키는 법률 카르텔”에 대한 언급도 포함돼 있었다. 최근 뱅크먼-프리드는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시도로 정부 효율성 부서 해고 조치와 관련한 게시물을 올려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비판을 받았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7일, 05:1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