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뉴욕주 법무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가 테더의 준비금을 잘못 관리한 사실을 적발한 소식이 전해진 후 몇 분 만에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80억달러 감소했다고 26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법무부는 전날 비트파이넥스가 8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봤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테더의 준비금을 비밀리에 사용한 혐의로 거래소 측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암호화폐 시장이 공황상태에 빠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500달러에서 5085달러까지 급락한 후 일부 반등해 5300선까지 회복했다.
CCN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단기적인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25일 가격이 하락한 상태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CCN은 그러나 지난 12시간 동안 시장의 반응을 토대로 볼 때, 암호화폐 시장은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뉴욕시간 이날 오전 8시20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90% 하락한 527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