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각)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당원의 78%가 중국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민주당 당원과 무당파의 지지율은 각각 23%와 42%에 그쳤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지지율이 다소 낮아져 각각 57%와 68%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공약으로 물가 인하를 약속했지만, 경제학자들은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관세 부과로 인해 올해 미국 가구당 평균 8300달러의 추가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 준수 국가에 대한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했지만,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는 예정대로 시행될 예정이다.
공화당 당원의 56%는 관세 인상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인정했지만, 13%는 물가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40%는 대부분의 기업과 국민이 관세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82%는 관세 부과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4일 미국 성인 1638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3.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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