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6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최근 약세가 일시적 조정인지, 아니면 추세 변화인지를 놓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현재 5477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50주 이동평균 아래로 떨어진 만큼 추가 후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은 2015년 7월에도 지금처럼 50주 이동평균에서 거부당한 뒤 가파른 매도 상황을 경험했다.
비트코인은 금주 초반 50주 이동평균을 돌파, 5개월 고점까지 전진했으나 오래 버티지 못하고 후퇴했고 전일 장중 한때 4991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전일 급락장세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8억5000만달러 손실 은폐 가능성 보도와 관련된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기술 챠트들이 비트파이넥스 스캔들이 전해지기 전 이미 가격 후퇴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며 비트코인이 앞으로 며칠 내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기술적으로 중요한 30일 이동평균(4998달러)가 비트코인을 강력하게 지지해줄 경우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은 다시 강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BTC는 5400달러와 5380달러에 위치한 주요 지지선들이 붕괴된 뒤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후퇴했다고 지적하며 5000달러 지지선을 향한 추가 하락을 피하려면 5400달러 위로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5120달러와 5000달러가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시간 26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3.66% 내린 5284.74달러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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