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정부 인력을 대폭 감축하기 시작하면서 고용 시장에도 영향이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7일(현지시각)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계절 조정 기준 15만 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월 수정치인 12만 5000명보다는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17만 명)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실업률은 4.1%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 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의 연방정부 축소 정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발표됐다. 정부는 퇴직 유도 프로그램을 포함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며 인력 감축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감축의 전체적인 영향은 앞으로 몇 달에 걸쳐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에 따르면, 2월 연방정부 고용은 1만 명 감소했다.
정부 감축 정책이 향후 미국 노동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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