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적으로 5천선 시험할 수도…조기 반등세 보이면 강세 전환 가능
비트코인, 4.6% 내린 5246달러…이더리움, 6.6% 하락한 154달러
XRP 3.8%, 비트코인 캐시 7.7%, 라이트코인 2.9%, EOS 2.8%, 바이낸스 코인 2.0%, 테더 1.3%, 스텔라 6.1%, 카르다노 8.1%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26일(현지시간) 반등 하루만에 급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도 4% 이상 하락하며 5200선으로 후퇴했다.
톱10 코인 모두 하락했고, 톱100은 90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4분 기준 5245.79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55% 내렸다. 이더리움은 6.64% 하락한 154.15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3.76%, 비트코인 캐시 7.72%, 라이트코인 2.92%, EOS 2.80%, 바이낸스 코인 2.03%, 테더 1.34%, 스텔라 6.05%, 카르다노가 8.14%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699.5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7%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6일 오후 12시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급락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330달러가 내린 5160달러를, 5월물은 365달러 하락한 5125달러를, 6월물은 355달러 후퇴한 513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350달러 밀린 513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 장 마감 후의 급락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톱10 코인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주 법무부가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테더 자금 관리 문제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5500선에서 5085선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낙폭을 줄이며 5300선을 회복한 후 현재는 5200선 중반에서 횡보하는 모습이다.
주요 언론들은 뉴욕 법무부가 8.5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 비트파이넥스가 테더의 준비금을 사용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마켓워치는 시황을 통해 비트파이넥스의 테더 자금 전용 의혹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급락세가 촉발됐다고 지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전반적으로 분석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단기적인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지만 초기 시장의 반응을 토대로 할때, 암호화폐 시장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장참여자들의 현재 관심사는 바로 비트코인의 최근 약세가 일시적 조정인지, 아니면 추세 변화인지에 쏠려있다.
이와 관련해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5477달러 수준인 50주 이평선 아래로 밀리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아울러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기술적 지표들이 비트파이넥스 스캔들이 전해지기 이전부터 후퇴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점을 들어 수일내 5천선을 하회할 수도 있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4998달러 수준인 30일 이평선이 강력하게 받쳐질 경우 비트코인의 단기 전망은 다시 강세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뉴스BEC도 5400선 주위의 주 지지선이 붕괴되며 비트코인이 가파르게 하락했다며 5천선의 지지선 붕괴를 피하려면 5400선으로의 조기 반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였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10%, S&P500지수는 0.17%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0.0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