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암호화폐 탐정 ZachXBT는 리플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이 지난 1월 약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엑스알피(XRP)를 해킹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2022년 발생한 라스트패스(LastPass) 보안 침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당국은 법원에 제출한 몰수 소장에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해킹은 1월에 발생했지만, 공개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었다.
ZachXBT는 텔레그램을 통해 “어제 미국 법 집행 기관이 제출한 몰수 소장에서 2024년 1월 리플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센의 지갑에서 약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해킹이 발생한 원인이 2022년 해킹된 비밀번호 관리자 라스트패스에 개인 키를 저장한 결과임이 밝혀졌다. 이 시점까지 크리스 라센은 도난의 원인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해킹은 라센의 개인 XRP 지갑을 대상으로 했으며, 그는 개인 지갑 키를 라스트패스에 저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라스트패스는 2022년에 보안 침해를 겪었고, 라센의 지갑 정보와 수백 명의 사용자 정보가 노출되었다. 당시 약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150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이번 발견으로 그 금액이 훨씬 더 컸음이 드러났다.
리플의 XRP 토큰 가격은 7% 이상 하락한 상태다.
크리스 라센은 이번 조사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으며, ZachXBT도 추가적인 성명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라센의 소셜 미디어 계정은 2024년 10월 선거관련 내용을 개시한 이후 활동이 없다.
한편, 라스트패스는 여전히 소셜 미디어에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ZachXBT는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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