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크립토 서밋(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밝혔다. 그는 ‘초크포인트 2.0 작전’을 종료하겠다고 약속하며, 8월 의회 휴회 전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 서명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행정명령을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 열린 첫 백악관 암호화폐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암호화폐 산업이 워싱턴에서 다양하게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는 “여러분 중 많은 이들이 이를 위해 오랜 시간 싸워왔고, 오늘 백악관에서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정부의 ‘암호화폐와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선언하며, 규제 기관이 은행을 압박해 암호화폐 기업의 계좌를 폐쇄하고 거래를 차단했던 과거를 비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은 곧 끝날 것이며, 우리는 초크포인트 2.0 작전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하며, “의회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에 규제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한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는 금융 부문에서 경제 성장과 혁신을 촉진할 엄청난 기회”라고 강조했다.
# 비트코인 비축 행정명령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발표한 비트코인 비축 행정명령에 대해 언급하며, 연방 정부가 이미 압수한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연방 정부는 약 20만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비축의 기초가 될 것”이라며 “오늘부터 미국은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감사해 정확한 수량을 파악할 계획이며, 비트코인 외 다른 자산은 별도의 비축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비트코인 투자는 세금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암호화폐 업계 주요 인사들 참석
이번 정상회의에는 코인베이스, 리플, 크라켄, 제미니, 체인링크, 로빈후드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제미니의 타일러와 캐머런 윙클보스, 체인링크의 세르게이 나자로프 등이 라이브 스트리밍 세션에서 발언했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암호화폐 산업이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하고, 디지털 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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