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를 예측한 폴리마켓 CEO가 백악관에서 열린 크립토 서밋에 참석했다.
폴리마켓 CEO 셰인 코플란(Shayne Coplan)은 지난해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전격적인 조사를 받은 인물이다. 지난해 11월 FBI 요원들은 코플란의 뉴욕 자택을 급습해 그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었다.
코플란은 7일(현지 시간) 엑스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한다”고 밝히며 참석 사실을 공개했다.
I'm honored to join the White House Digital Asset Roundtable tomorrow, representing Polymarket. Thank you to President Trump for the invitation.
This admin's commitment to collaboration with American innovators is revitalizing the American dream.
The future is bright ????????????
— Shayne Coplan ???? (@shayne_coplan) March 6, 2025
이는 폴리마켓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폴리마켓은 암호화폐 기반 예측 시장으로,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정확히 예측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재 폴리마켓은 2022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의 합의에 따라 미국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 하지만 일부 거래자들은 이 제한이 우회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블룸버그는 FBI의 압수수색 이후 미 법무부가 폴리마켓이 미국인들에게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폴리마켓 측은 해당 압수수색이 “바이든 행정부의 보복 조치”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미국 규제 당국은 예측 시장을 도박과 금융 파생상품 거래의 경계에 있는 것으로 보고 오랫동안 경계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플랫폼에 보다 우호적인 입장을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으로 지명한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는 폴리마켓의 경쟁사인 칼시(Kalshi) 이사회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1월 칼시의 고문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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