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전략비축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백악관에서 크립토 서밋을 개최하면서 비축 대상이 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엑스알피(XRP), 솔라나, 카르다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코인피디아는 특히 XRP가 전략비축 코인에 포함된 것에 암호화폐 커뮤니티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XRP는 해당 발표 이후 7일간 8.6% 상승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최근 24시간 동안 5.2% 이상 하락하며 초기 흥분이 가라앉은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XRP 가격이 불확실성에 놓였다는 지적도 나온다.
XRP, 트럼프 발표 후 $3 돌파했으나 급락
이번 주 XRP 시장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지난 7일 동안 XRP는 약 8.6% 상승했다. 3월 1일 2.14 달러에서 시작해 이틀 만에 35.51% 상승하며 3 달러를 돌파했다.
그러나 3월 3일에는 2.38 달러로 급락했고, 3월 4일부터 6일까지 8.82% 반등을 시도했으나 지난 24시간 동안 다시 4.9% 하락했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안 발표에 대한 XRP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지만, 그 효과가 단기간에 그쳤음을 시사한다.
거시경제적 요인, XRP 상승세에 제동
미국 시장에서는 두 가지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됐다. 비농업 일자리는 12만5000명에서 15만1000명으로 증가했으나, 예상치인 16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미국 실업률은 4%에서 4.1%로 상승하며 예상치와 어긋났다.
이러한 경제 지표는 미국의 거시경제 상황이 긍정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암호화폐 비축안 승인 가능성에 의문 제기
JP모건의 글로벌 시장 전략 매니징 디렉터 니콜라오스 파니기르초글루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안이 의회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50% 미만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축안이 승인되더라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토큰을 포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전망이 트럼프 발표 이후의 초기 흥분이 오래가지 못한 이유 중 하나다.
XRP 전망…불확실성 지속
XRP 가격은 2.35 달러에 머물러 있다. 코인피디아는 분석가들을 인용, “매도 압력이 증가할 경우 가격이 1.95 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XRP가 2.47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매수세를 확보할 경우 3.20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코인피디아는 2.99 달러 수준에서 강한 저항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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