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엘살바도르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3월 1일부터 현재까지 13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 보유량은 6105 BTC를 넘어섰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오피스에 따르면, 현재 보유한 BTC 가치는 약 5억 2700만 달러에 달한다. 정부는 매일 1 BTC씩 꾸준히 매입해 왔으며, 3월 3일에는 하루 만에 5 BTC를 추가로 구매했다.
IMF와 합의했지만… 비트코인 전략 포기하지 않는 엘살바도르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12월 IMF와 14억 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지위를 철회하고 공공 부문의 암호화폐 개입을 줄이기로 했다.
이후 엘살바도르 의회는 올해 1월 기존 비트코인 법을 수정해 IMF 협약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매입은 계속됐다. 2월 1일에는 하루 만에 2 BTC를 추가 구매하며 매입 전략을 이어갔다.
IMF는 3월 3일 다시 한 번 엘살바도르에 BTC 매입 중단을 요구했다. 또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부채 발행이나 토큰화된 증권 발행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IMF의 요구를 일축하며, “세계가 우리를 배척하고 대부분의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등을 돌렸을 때도 멈추지 않았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의 요구를 “징징거리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친(親) 비트코인 정책으로 인해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엘살바도르로 본사를 이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월 7일에는 비트파이넥스(Bitfinex) 파생상품 거래소가 세이셸에서 엘살바도르로 이전을 발표했고, 1월 13일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Tether)가 본사를 엘살바도르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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