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테슬라(NASDAQ: TSLA) 주가가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과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논란으로 인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핀볼드에 따르면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한 이후 주가는 7주 연속 하락하며 약 8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트럼프가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후 잠시 반등했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 당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상황이다. 3월 8일 기준 주가는 262달러로 하루 동안 0.3% 하락했으며, 지난해 12월 최고가인 500달러에서 크게 떨어졌다. 연초 대비 주가는 30% 하락해 250달러의 주요 지지선에 근접했다.
차트 분석 플랫폼 트렌드스파이더는 테슬라가 2025년 S&P 500 내 두 번째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20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도 돌파했다. 트렌드스파이더는 250~260달러 구간의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식 분석가 크리스 페루나는 테슬라의 장기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테슬라 주가가 장기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은 머스크가 정치에 깊이 관여하면서 시작됐다.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활동, 보수 성향 행사에서의 노출은 소비자와 투자자,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국제 시장에서는 독일,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에서 판매가 급감했으며, 중국에서도 판매량이 29% 줄었다.
월가에서도 테슬라의 어려움이 주목받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는 주요 시장에서의 전기차 판매 감소와 경쟁 심화를 이유로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경쟁사들이 추가 비용 없이 스마트 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테슬라는 고가의 ‘풀 셀프 드라이빙(FSD)’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9일, 05:1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