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창펑자오(CZ)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는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단기 수익을 노리는 투자 행태를 비판하며 신뢰할 수 있는 장기적 프로젝트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현지시각) 창펑자오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투자자들이 단기 이익을 좇다가 오히려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시적인 유행보다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며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npopular opinion:
In crypto, too much money is spent chasing small, quick gains. Focus on ethical teams that build for the long term. Big money is built slowly with stamina.
— CZ ???? BNB (@cz_binance) March 9, 2025
최근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러그 풀’(rug pull)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러그 풀은 프로젝트 개발자가 투자금을 모은 뒤 갑자기 운영 중단하고 사라지는 투자 사기 방식이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조사 없이 단기 수익만을 노리고 유행하는 토큰을 무작정 매수하는 투자 행태(degen)가 피해를 키운다고 경고했다.
창펑자오 역시 시가총액이 낮은 토큰과 밈코인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가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러그 풀 방지를 위해 토큰 유통을 일정 조건에 따라 제한하는 ‘토크노믹스(tokenomics) 개선안’을 제안했다. 토크노믹스는 디지털자산의 경제적 구조와 유통 방식을 의미한다.
그는 초기에는 전체 토큰의 10%만 유통하고 이후 6개월마다 5%씩 추가 해제(unlock)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토큰 가격이 해제 시점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고 30일 이상 유지될 경우에만 추가 유통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창펑자오는 X에서 봇(bot) 문제가 디지털자산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회연결망서비스(SNS) 안에서 봇은 사기성 광고와 게시글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창펑자오는 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Elon Musk)에 “디지털자산 시장 보호를 위해 봇 계정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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