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10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증시 매도 압력 지속
뉴욕 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했다. 지난주 월가를 짓눌렀던 매도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S&P500 지수는 3.1% 하락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4%, 나스닥종합지수는 3.5% 각각 떨어졌다. 시장은 워싱턴 D.C.에서 벌어진 미·멕시코·캐나다 간 관세 협상과 정치적 불확실성에 휘둘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경제가 전환기의 한가운데에 있다”고 답했다.
정책 부정적 영향 우려
애덤 크리사풀리 바이탈 날리지(Vital Knowledge) 창립자는 “미국 증시가 다시 매도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주말 동안 특정한 악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시장을 짓누르는 요인은 변함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관계자들이 강경한 경제 및 관세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점이 주요 우려 사항”이라며 “이 같은 기조가 유지될 경우 단기적으로 경기 둔화가 심화할 가능성이 크고, 장기적으로는 수개월 이상 성장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인플레 지표
이번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도 시장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12일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3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빌 애덤스 코메리카은행(Comerica Bank)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주 경제 캘린더의 중심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될 것”이라며 “2월 CPI는 전달의 급등세 이후 다소 완만한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관세 및 관세 위협이 생산자 물가를 소비자 물가보다 더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어, PPI의 연간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1.02% 나스닥 선물 1.32%, S&P500 선물 1.15%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72로 0.12%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48%로 5.3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67.35 달러로 0.4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