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코인베이스(Coinbase)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를 받는 코인베이스 파생상품 거래소(Coinbase Derivatives Exchange)를 통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선물 거래를 24시간 연중무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향후 몇 주 내로 BTC·ETH 선물 거래의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선물 시장은 전통적인 거래 시간에 맞춰 운영되며,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코인베이스는 이에 대해 “고정된 거래 시간으로 인해 트레이더들은 핵심적인 시장 변동성에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24/7 거래 도입이 기존 선물 거래 시장의 한계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암호화폐 선물 거래는 하루 1시간의 휴식 시간이 있으며,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일요일 오후 5시까지 거래가 중단된다. 이에 반해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24시간 선물 거래를 지원하고 있어, 미국 기반 트레이더들은 경쟁력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코인베이스는 또한 무기한 선물 계약을 포함한 새로운 유형의 선물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미국 규제 내에서 제공되는 선물 상품과 해외 거래소의 상품 간 격차를 좁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코인베이스는 CFTC 및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새로운 상품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규제 요건을 준수하는 동시에 고객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