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솔라나(SOL)가 ‘데드 크로스(Death Cross)’ 형성에 근접하면서 기술적 분석상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데드 크로스는 50일 단순 이동평균선(SMA)이 200일 SMA 아래로 내려가는 하락 신호로, 약세장이 시작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패턴이다.
10일(현지시각) 유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솔라나의 50일 SMA(188.71달러)가 하락하며 200일 SMA(184.03달러)와의 교차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단기 모멘텀이 장기 평균보다 약해지고 있음을 나타내며, 최근 약세장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암호화폐 시장과 맞물려 중요한 기술적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다.
솔라나, 5일 연속 하락
솔라나의 하락세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정책과 위험자산 전반의 약세와 맞물려 심화되고 있다.
미국 증시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약세를 보였고,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시장도 매도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반등 vs. 추가 하락
솔라나가 마지막으로 데드 크로스를 경험한 것은 2024년 9월이었다. 당시 SOL은 단기적으로 바닥을 확인한 후 상승세로 전환됐고, 이후 두 달 만에 264달러까지 급등했다. 당시 발생한 골든 크로스(Golden Cross, 50일 SMA가 200일 SMA를 상향 돌파하는 강세 신호)가 상승장을 촉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데스 크로스 형성이 SOL 가격을 추가 하락으로 이끌 수도 있다.
주요 지지선과 투자 전략
기술적 분석상 중요한 지지선은 109달러 및 88달러로 분석된다.
109달러: 현재 가격에서 약 10% 하락한 지점으로, 단기적인 매수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 수준.
88달러: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장기적 가격 지점.
만약 솔라나가 이 지지선 위에서 가격을 유지한다면, 저가 매수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지지선을 이탈하면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