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자산운용사 REX-Osprey가 오늘(3월10일) 무브먼트 네트워크(Movement Network)의 MOVE 토큰을 보유하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신청했다. 이는 무브먼트가 퍼블릭 메인넷 베타를 출시한 직후 발표됐다고 크립토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무브먼트랩스(Movement Labs)의 공동 창업자 쿠퍼 스캔론(Cooper Scanlon)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통적인 투자자들이 직접 토큰을 관리하지 않고도 규제된 방식으로 신흥 블록체인 기술에 접근하는 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MOVE ETF 신청은 알트코인 기반 ETF를 승인받으려는 자산운용사들의 최신 시도다. 현재까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만 승인했으며, 다른 암호화폐에 대한 승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 Movement 네트워크와 MOVE 토큰
무브먼트는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메타(구 페이스북)가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Move’를 사용한다. 현재 네트워크에는 2억5000만 달러가 락업되어 있으며, MOVE 토큰의 가치는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 50억 달러로 평가된다. ETF가 승인될 경우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창업자 루시 만체(Rushi Manche)는 “오랫동안 자리 잡은 암호화폐에만 국한된 ETF 패턴을 깨는 것은 차세대 블록체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기관 자본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 알트코인 ETF 경쟁과 전망
REX-Osprey 외에도 알트코인 ETF 승인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는 최근 Aptos ETF를 신청했으며, 나스닥은 폴카닷(DOT)을 보유하는 그레이스케일 ETF 상장을 요청했다.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트럼프(TRUMP) 토큰에 대한 ETF 신청도 대기 중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에 따르면, SEC가 솔라나 ETF를 승인할 확률은 70%, 라이트코인 ETF는 90%로 전망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면서 암호화폐 산업에 큰 정책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친암호화폐 성향의 지도자들을 금융 규제 책임자로 임명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더 많은 ETF 승인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관심은 분명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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