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경기 침체 우려로 뉴욕 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개인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 덕분에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9포인트(1.28%) 하락한 2537.60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 2505.91포인트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491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36억 원, 237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3.44%)와 건설(-2.69%)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도 셀트리온(0.11%)과 기아(0.41%)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테슬라의 급락 여파로 LG에너지솔루션(-2.43%)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32포인트(0.60%) 내린 721.50에 마감했다. 장 초반 700선까지 위협받았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낙폭을 줄였다. 제약주와 이차전지 관련 종목에서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신뢰도는 여전히 낮지만, 기준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반등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1일, 16:26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