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주권 국부 펀드(Sovereign Wealth Reserve)에 포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의 금융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무브먼트랩스(Movement Labs) 공동 창립자 쿠퍼 스캔론(Cooper Scanlon)은 슈왑 네트워크(Schwab Network)의 더 워치리스트(The Watchlist)에 출연해 비트코인의 시장 변동성, 정부의 디지털 자산 정책, 그리고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의 금융 패권 유지에 미칠 영향을 상세히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변동성… 단기 조정 속에서도 장기 전망은 긍정적
쿠퍼 스캔론은 최근 비트코인의 급등과 조정에 대해 “비트코인이 미국 국부 펀드에 포함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가격이 급등했지만, 단기적인 소비자 신뢰 저하와 경제 현실이 반영되면서 조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의 시장 위치는 지금까지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며, 기관들의 관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디지털 자산 시장의 중심에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가 시장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정부의 규제와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화
쿠퍼 스캔론은 이번 디지털 자산 정상회의(Digital Asset Summit)에서 특히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시장 구조 개선이 핵심 논점으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정부가 암호화폐 산업을 규제하는 것은 혁신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시장을 보호하고 더욱 성숙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있어 스테이블코인은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수단이다. 특히 나이지리아, 터키, 한국, 베트남, 태국과 같은 신흥 시장에서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을 헤지(hedge)하고 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금융 시스템 구축이 미국의 경제적 이점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미국 금융 패권의 핵심
쿠퍼 스캔론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국부 펀드에 포함시키고,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미국 금융 패권을 유지하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신흥 시장을 디지털 금융 시스템으로 온보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미국이 글로벌 경제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주도하지 않는다면, 중국이나 다른 경쟁국들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을 활용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디파이 시장의 확장 가능성
마지막으로 쿠퍼 스캔론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각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며, 이들이 함께 금융 시스템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디파이(DeFi)의 결합은 필연적인 흐름이며,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비트코인의 활용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쿠퍼 스캔론은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 미국의 금융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규제와 시장 구조 개선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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