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BTC)이 약세장에서 벗어나 가격 회복을 위한 시도룰 계속 중이다. 하지만 이 반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률이 사상 최저치 를 기록하는 등 새로운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 장기 성장 둔화
12일(현지시각)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비트코인의 연평균 복합성장률(CAGR) 이 처음으로 10% 아래(8%) 로 떨어졌다. 이는 2021년 3월, 비트코인이 약 6만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던 시점과 비교해 성장 속도가 급격히 둔화된 것을 의미한다.
과거 비트코인은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보였지만, 현재 시장이 성숙하면서 가격 변동 폭이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안정성 증가는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 및 비트코인 ETF 도입과 연관이 깊다.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시장 조정이 덜 극단적 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투자 환경이 보다 규제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움직임과 저항선 분석
비트코인은 지난 2개월 동안 22% 하락 하며 10만6000 → 8만2535 달러까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 를 보이며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200일 지수이동평균(EMA) 부근에서 저항 을 받고 있다. 이 지점을 돌파한다면, 다음 목표가는 9만 달러가 될 가능성이 높다.
기관 투자자의 수익과 시장 전망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둔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 투자 수익률은 여전히 플러스 18.9%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3월 10일 기록한 주간 최악의 하락 이후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보다 안정적인 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 평가하는 가운데, 일부는 이번 조정이 새로운 강세장 전 마지막 둔화 국면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 모멘텀을 확보하고 9만 달러 돌파 여부 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