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비디오 공유 플랫폼 럼블(Rumble)이 1710만 달러(248억 2,92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추가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를 재무제표에 포함한 상장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고 13일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나스닥 상장사인 럼블은 약 188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9만1000달러에 매입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이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1550만 달러로 평가된다. 럼블은 최대 2000만 달러의 잉여 현금을 비트코인에 할당할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매입을 진행했다.
크리스 파블롭스키(Chris Pavlovski) 럼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 자산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치 있는 헤지 수단이 될 수 있으며, 과도하게 발행된 정부 발행 화폐처럼 희석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럼블, 비트코인 투자로 암호화폐 전략 강화
럼블의 이번 비트코인 투자는 점점 더 많은 상장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채택하는 추세 속에서 이루어졌다. 대표적으로 소프트웨어에서 비트코인 자산으로 초점을 전환한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44만4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테슬라(Tesla)와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도 최근 몇 년간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량을 축적한 기업들 중 하나다.
럼블은 지난해 말 비트코인에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약 10만9000달러에 도달했던 시점과 맞물린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0% 이상 하락했지만, 최근 미국 내 친암호화폐 규제 움직임 속에서 8만3000달러를 회복했다.
# 암호화폐 세계로 확장하는 럼블
럼블은 성명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계획을 위한 가치 있는 도구”로 언급하며 암호화폐 세계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블롭스키 CEO는 “회사가 성장하고 암호화폐를 기업의 DNA에 깊이 새겨가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럼블의 주가는 작성 시점 기준 7.94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약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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