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비트코인(BTC)의 시장 지배력이 2025년 들어 새로운 정점을 찍으며 알트코인의 단기 랠리가 끝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한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플랫폼 매트릭스포트(Matrixport)에 따르면, 3월 12일 기준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61.2%로, 지난해 12월 약 54%에서 상승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매트릭스포트는 “비트코인의 지배력 상승은 알트코인 랠리가 단기적이었다는 명확한 증거”라며, “이번 랠리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시작돼 12월 초까지 약 한 달간 지속됐다”고 밝혔다. 당시 미국의 예상보다 강한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매파적 연방준비제도(Fed)로 이동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일반적으로 시장 사이클 말기에 감소하며, 자본이 비트코인 외 디지털 자산인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거시경제 변동성에 더 민감하다. 매트릭스포트는 “숙련된 트레이더들은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했다”며,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암호화폐 시장 전체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의 다음 상승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3월 12일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약 2.8%로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헤드라인 및 핵심 CPI가 모두 하락한 것이다.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 CME 그룹의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3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있다”고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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