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세계적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중앙화된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위험을 경고했다고 코인데스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디스는 지난 25일 공개한 ‘블록체인, 새로운 위험 속에서 증권화 운영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금융기관들을 위한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과 단점을 소개하면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코인데스크가 입수 검토한 보고서에 따르면 무디스는 프라이빗과 퍼블릭 블록체인의 보안상 차이를 강조하면서 프라이빗 체인의 컨센서스 메카니즘은 퍼블릭체인 만큼 강력하지 않거나 전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프라이빗/중앙화된 블록체인들은 시스템 디자인과 관리가 한 사람 또는 몇몇 사람들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사기 위험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어 블록체인에 의해 새로운 종류의 위험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은 (다른 인간, 기관, 중재자와 같은) ‘알려진 타인’에 대한 신뢰를 (코드, 실체, 다이내믹스와 같은 외부에서는 목격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알려지지 않은 타인’에 대한 신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는 블록체인이 여러 산업에 잠재적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하며 스마트계약 사용에 따른 증권 발행과 관리의 효율화를 하나의 예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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