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장 초반 2600선을 회복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안도심리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29포인트(0.79%) 오른 2595.11을 기록 중이다. 이날 23.2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장 직후 2600.27을 터치하면서 260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2600선을 웃돈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약 2주 만이다.
미국의 2월 CPI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물가에 대한 우려를 한시름 덜어내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고물가)에 대한 우려를 일부 완화했다는 평가다.
전날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2.9%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2%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전망치(0.3%)를 밑돌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CPI가 예상보다 높게나왔을 때 시장이 감당해야는 대가를 생각해보면, CPI 컨센서스 하회는 그 자체 만으로도 반길 만한 마중물”이라며 “최근 기대 인플레가 스태그플레이션 노이즈를 강제 투여하면서, 미국 증시 건강 상태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2월 CPI가 디톡스를 해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6.59포인트(0.90%) 오른 736.0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