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OKX가 유럽 내 파생상품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상품시장지침(MiFID II)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12일(현지시각) OKX는 몰타 마노엘 섬에서 열린 행사에서 해당 라이선스를 보유한 몰타 기업을 인수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OKX는 유럽경제지역(EEA) 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OKX는 이번 라이선스 취득이 유럽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몰타 금융감독청(MFSA)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올해 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서 OKX는 디지털자산 시장법(MiCA) 라이선스를 취득해 유럽연합(EU) 30개국에서 디지털자산 거래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해당 라이선스는 △현물 거래 △장외거래(OTC) △자동화 거래 솔루션 등을 지원한다.
OKX는 디지털 자산과 전통 금융 시장을 연결하고 기관급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에랄드 구스(Erald Ghoos) OKX 유럽 최고 경영자는 “이번 라이선스를 통해 기관급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주요 금융 기관과 협력해 시장 접근성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또 위험관리 기능과 맞춤형 거래 솔루션을 강화하고 고급 파생상품 출시를 추진 중이다. 법정화폐 입출금 서비스도 확대된다. 사용자는 은행을 통해 수수료 없이 유로를 송금하고 카드 결제와 기타 현지 결제 방식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OKX는 바이비트 해킹 자금 세탁 혐의로 EU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OKX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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