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리브라 토큰 사태의 핵심 인물인 헤이든 데이비스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공식 요청되면서, 아르헨티나 정치권을 뒤흔든 리브라(LIBRA) 스캔들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12일(현지시각) 디크립트에 따르면 그레고리오 달본(Gregorio Dalbon) 변호사는 리브라 토큰 사태의 핵심 인물인 기업가 헤이든 데이비스(Hayden Davis)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공식 요청했다.
달본 변호사는 에두아르도 타이아노(Eduardo Taiano) 수석 검사와 마리아 세르비니(María Servini) 판사에게 청원서를 제출했다. 해당 청원서에는 데이비스의 체포와 아르헨티나 송환 요청이 포함됐다. 앞서 타이아노 검사는 리브라 스캔들과 관련된 1억달러(약 1454억만원) 상당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을 동결한 바 있다.
달본 변호사는 데이비스가 막대한 경제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 도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비스는 리브라 사태의 핵심 인물”이라며 “스캔들의 규모와 투자자들의 막대한 손실을 고려할 때 아르헨티나 사법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폴 적색수배는 각국 법 집행 기관에 범죄자를 추적하고 체포를 요청할 수 있는 국제 수배 제도다. 요청이 승인되면 인터폴은 이를 195개 회원국에 공유하고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한편, 달본 변호사는 이번 요청과 관련한 디크립트 측의 인터뷰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데이비스의 변호인 역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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